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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논란 캐나다 권고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식음료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전문가들이 아스파탐 섭취가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구엘프 대학교 영양학과 데이비드 마 박사는 "WHO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발암물질이 아닌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것이 중요하다"라며 "말 그대로 이는 암 유발 가능성은 있지만 반드시 암을 유발한다는 말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현재까지 사례로 볼 때 아스파탐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암발병 위험성은 낮으며 장기적인 연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981년부터 식음료에 대한 아스파탐 사용을 허용해왔다.   보건부는 일일 아스파탐 섭취량을 체중 1킬로그램(kg)당 40밀리그램(mg)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체중 70킬로그램의 성인은 하루 최대 2,800밀리그램의 아스파탐을 섭취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마 박사는 "다이어트 탄산음료 1캔에는 평균적으로 180밀리그램의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체중 70킬로그램 성인이 권장 섭취량 이상 아스파탐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만 15.5캔의 탄산음료를 섭취해야 한다"고 정했다.   이어 "실제로 이와 같은량을 섭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적다"고 덧붙였다. 김원홍 기자아스파탐 캐나다 아스파탐 섭취량 아스파탐 논란 아스파탐 사용

2023-07-10

[음식과 약]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고?

아스파탐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분류에 넣기로 했다는 소식이 로이터통신 단독 뉴스로 나왔다. 아스파탐을 기존 발암물질 분류 목록에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오른 물질의 수는 1군부터 3군까지 무려 1100개가 넘는다.   국제암연구소의 분류는 많은 혼란을 유발한다. 이 목록에서 발암물질 또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분류하는 기준은 과학적 근거가 얼마나 확실하냐에 따른다. 발암성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 섭취량이 얼마부터 위험하다는 이야기인지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가령 매우 뜨거운 음료와 살충제 성분 DDT가 모두 2A군이다. DDT와 뜨거운 음료가 동일한 정도로 위험하다는 뜻인가. 전혀 아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비슷한 정도로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2015년 10월 흡연, 술과 같은 1군에 들어간 가공육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가공육 과잉 섭취로 인한 암 사망자 수보다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자 수가 30배, 음주로 인한 암 사망자 수는 20배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스파탐이 어느 군으로 분류될지는 아직 모른다. 오는 14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 일부 언론의 예상대로 2B군에 포함된다면 고사리, 알로에 베라 추출물, 김치, 피클과 같은 절임채소와 같은 군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뜨겁다. 아스파탐 섭취와 암 위험에 대해 프랑스 성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8년 가까이 추적 연구한 결과 암 위험이 조금 증가했다.   이런 식의 관찰 연구로는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 게다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애초에 일반 국민보다 아스파탐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대체 감미료 자체를 적게 먹고 있는 사람을 다시 둘로 나눠 봤더니 암 위험과 연관성이 있더라는 이야기다. 아스파탐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그런 차이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9년 영국의학협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35건의 관찰 연구와 21건의 임상시험 연구를 분석했다. 결론은 대체 감미료가 체중 감량에 주는 유익도 미미하긴 하지만 특별히 암 위험을 높이거나 해롭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이 점에서는 일치한다. 아스파탐과 같은 대체 감미료가 당뇨환자의 혈당치를 개선하거나 과체중, 비만에 큰 도움을 주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해롭지도 않다.   세계보건기구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 따르면 체중 60㎏ 성인이 하루 제로 소다 12~36캔을 매일 같이 마시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더 중요한 정보는 질보다 양이다. 과유불급의 원칙을 잊지 말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아스파탐 발암물질 아스파탐 섭취량 발암물질 분류 아스파탐 때문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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